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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없어 '사채' 빌려 버티다 코로나 터지고 매출 100배 상승한 한국 기업
Clearwin 2021-03-26
2020.08.20 인사이트
https://www.insight.co.kr/news/299923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개인위생이 중요시되면서 '공공시설'인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레일에 살균기가 설치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국내에서도 공항, 백화점, 지하철역, 병원 등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살균기를 만드는 유일한 회사가 국내 한 중소기업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한때 이 기업은 사채까지 끌어다 쓸 정도로 힘들었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로 가치가 '급상승'했다. 수출국만 45개국에 이르며 매출도 작년 대비 100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사람들은 기업 '클리어윈코리아'를 주목하고 있다. 이름이 생소한 이 기업을 주목하는 이유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이 타격을 받는 상황에서 혜택을 받았다는 게 의외인데, 이 기업이 만들어낸 가치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클리어윈코리아는 지난해 1월 설립된 회사로, 자가발전식 에스컬레이터 자외선 살균기를 만든다. 제품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인증을 비롯해 미국(FCC)과 유럽(CE)인증까지 받아냈다.

회사의 제품은 275nm(나노미터) 파장의 UV-C 자외선을 쬐어 세균과 바이러스를 파괴한다.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의 힘으로 내부가 돌아가기 때문에 별도의 배터리가 필요 없다.

해당 제품은 8월까지 국내 2,000대, 해외 4,000대 팔렸을 정도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고 있다. 글로벌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살균기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95%를 차지한다.

이 회사는 원래 어려운 회사였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까지는 빛을 보지 못했다. 제품 개발 비용 20억원에 인건비 등 고정비 20억원의 빚까지 지면서 사채를 끌어 썼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김유철 사장은 버티고 버텼다. 올해도 "1년만 더 해보자"라는 의지로 폐업하지 않고 회사를 운영했다.

그리고 마침내 성공 신화를 이뤄냈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터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고, 주문량도 급증했다.

점점 상품이 알려지면서 주문을 해도 2~3주 지나야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현재는 전국 각지의 지하철역, 백화점, 극장 등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매출 추세로는 올해 회사의 매출은 80억원까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 8,000만원의 100배 수준이다.

해당 기업의 성공 사례를 접한 누리꾼들은 "존버와 떡상의 아이콘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믿고 버텼기 때문에 나올 수 있던 결과"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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