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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9 네이버 YTN 뉴스채널
https://www.mbn.co.kr/news/economy/4217730

[앵커]
최근 LED의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살균용 LED가 소형화되고 빛의 세기도 강해지면서 가정용에서 산업용에 이르기까지 활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전망입니다.

김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의 손이 닿는 만큼 세균에 늘 노출돼 있습니다.

손으로 일일이 청소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근 한 업체는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자외선을 쏘는 LED가 부착된 소독용 기계를 내놓았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돌아가는 힘을 이용한 자가발전으로 전력 걱정도 없습니다.
 
화장용 솔의 뚜껑에도 조그마한 LED가 달려 있는데, 화장한 뒤 뚜껑을 닫으면 LED 자외선이 솔에 있는 균을 없애도록 설계됐습니다.

또 다른 업체에서는 살균용 LED를 정수기 꼭지에 장착하는가 하면, 가정용 가습기에 화학 살균제 대신 역시 살균용 LED를 부착했습니다.

모두 세균의 DNA를 파괴하는 자외선 특정 파장을 활용한 이른바 'UV-LED' 제품들입니다.

[강동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 UV-LED의 경우에는 균을 사멸하는 특정 파장의 자외선을 만들어냅니다. 그 특정 파장의 자외선은 세균 뿐만 아니라 곰팡이 바이러스 등을 사멸시킬 수 있는 큰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수은 램프를 통한 자외선 살균 제품은 작은 손상에도 중금속 오염 위험이 있지만,

UV-LED 제품은 환경 오염 위험이 적은 데다 전력 효율성이 우수하고, 크기도 작아 시장 규모가 커지는 추세입니다.

UV-LED 제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1억3천만 달러에서 올해 2억7천만 달러로 급증했고 오는 2021년에는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유기상 / 기업 상품기획 담당자 : UV라는 것이 사실 대체재가 없습니다. 가습기를 예를 들면 가습기는 내부를 세척하는 것 말고는 살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그래서 UV쪽 제품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UV-LED 제품은 주로 가정용품에 사용되는데 빛의 세기가 더욱 강한 LED 개발이 가속화하면서, 정화조 처리나 의료 기기, 자동차 세척과 같은 분야까지 활용 범위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